수능 만점자 2024, 13년만의 역대급 불수능?

지난 달 치뤄진 수능의 만점자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와 전문기관에서도 '2024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하는데요. 킬러문항 없앤다더니 킬러 수능을 만들어버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수능은 어땠을까요? 

 

 

 

최신업데이트

 

오늘자 (2023년 12월 8일) 기준으로 불수능에서 전국 유일 만점자가 1명 나왔습니다. 작년에 수능을 본 후 원하는 의대에 합격하기 어려워 재수를 결심했다는 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해당 뉴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1등은 처음이에요"…불수능서 전국 유일 '만점' 유리아 양

 

 

'만점자'의 기준은?

 

일단 과거 수능만점자를 알아보기 전에 수능 만점자의 기준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영역에서 원점수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을 의미합니다. 

 

 

 

과거 6개년치 만점자 현황은?

 

년도	만점자(명)	년도	만점자(명)
2017학년도	3명	2020학년도	15명
2018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6명
2019학년도	9명	2022학년도	1명

 

※ 과거 6개년치만 보더라도 매년 적어도 1명 이상의 만점자가 나왔는데요. 이대로 만점자가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2024학년도 수능은 2011학년도 이후로 13년 만의 만점자 0명 사례가 됩니다. 

 

 

작년(2023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또 하나의 불수능이라고 불렸던 작년 조차도 만점자가 3명 배출됐습니다. 

 

2023학년도 수능 만점자 근황

① 최○○: 서울대 의예과 진학
② 권○○: 서울대 의예과 진학
③ 황○○: 서울대 의예과 진학

 

 

 

올해(2024학년도) 수능 얼마나 어려웠길래?

 

 

 

 

 

 

(EBSi, 메가스터디 등 7개 기관 취합결과로 바로 이동합니다.)

 

 

 

 

 

수학 22번 

수학영역 공통과목 22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된 문제는 수학 영역 공통과목 22번 문항입니다. 
최상위권 변별력을 결정짓는 문항으로 정답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험생의 8.8%만 정답을 썼다고 합니다.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을 구하는 문제로 수학 22번 정답은 483 입니다. (사실상 이게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어 '문학' 마저 배신

EBS 교사단에 따르면 국어도 9월 모의평가보다 더 어렵게 나왔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9월 모의평가를 보고 어느정도 본인의 수준도 가늠해보고, 수능도 이 정도 수준으로 나오겠거니 예상을 했을텐데요. 막상 수능 시험장에서 국어 영역 '문학' 부문이 예년과 다르게 출제 돼 수험생들이 적잖이 당황했을거라고 합니다. 킬러 문항이 사라졌어도 문항 자체의 난도는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교육비 풍선효과 

 

정부가 사교육비를 잡으려고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로 했던건데요. 변별력 문항으로 만점없는 '불수능' 사태가 벌어지면서 오히려 논술고사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합니다. 교육부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고3 학생들의 월평균 논술 사교육비는 1년으로 환산하면 396만원이라고 하니 풍선효과가 따로 없습니다. 

 

 

 

마무리

 

가채점을 이미 끝내고 성적 통지를 기다리면서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킬러 문항 없는 수능이라더니 만점자가 1명도 없는게 말이 되냐", "불수능으로 학생들 마음에 상처만 냈다"는 등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는 글들도 종종 올라오는데요.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올해처럼 전례없는 '국영수 전 영역 불수능'은 앞으로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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