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진드기 24시 동물병원 치료후기
목차
1. 반려견 진드기 치료후기
'콩벌레 처럼 생긴 이거 뭐야? 이거 진드기아니야?' 오빠가 몽이 털을 쓰담쓰담 하더니 소리칩니다. 놀래서 확인해보니 누가 봐도 진드기가 몽이 피부에 머리를 처박고 피를 빨고 있더라고요. 몽이 피를 얼마나 빨아먹었는지 아주 진드기 배가 빵빵했습니다. ㅡㅡ
🔷 잠깐!
반려견 몸에 붙은 진드기는 손으로 억지로 떼다가는 더 깊이 박힐 수 있어요!
진드기는 주둥이를 피부에 단단히 박아 넣고 있어서 떼어내는데 요령이 필요합니다.
① 손으로 떼지 말고 핀셋을 사용하세요.
② 피부 표면에 최대한 가깝게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으세요.
③ 피부에서 수직으로 세워 꾸준한 힘으로 똑바로 당겨주세요.
④ 당길 때 구부리거나 비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⑤ 머리나 입 부분이 남아있는지 확인하세요.
몽이가 지나간 자리마다 진드기가 떨어져있었고, 몽이도 어째 기운이 없어보여서 얼른 24시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나이가 13살인 노견이다보니 혹시라도 위험한 진드기에 물렸을까봐 너무나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저희집 뭉이는 무기력한 것 외에는 크게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요. 간혹 고통스럽거나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바베시아 진드기 감염도 있다고 증상은 잘 체크해보셔야합니다.
"시골이라 진드기 물려오는 경우가 많아요."
긴장상태로 24시 동물병원에 도착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는 듯이 편안하게 말씀하셔서 조금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핀셋으로 진드기를 제거해주시나?' 싶었는데 프론트라인이라는 외부 구충제만 몽이 몸에 발라주셨습니다.
물처럼 생긴 약을 똑 따더니 몽이 목부터 시작해서 온몸에 전반적으로 발라주시더라고요. 그러고는 시간 지나면서 진드기가 약을 먹고 죽으면 자연스럽게 떨어질거라고 하셨습니다. 산에 자주 다니는 강아지라면, 한달에 한번씩 프론트라인 발라주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 치료비용
공휴일인데다가 밤10시 이후에 방문했는데도 가격이 5만원도 안나왔어요. 프론트라인 처치랑 심장사상충 구충제도 추가로 받아온 가격입니다.
🔷 치료 후 증상
병원에서 처치받고 돌아와서 몽이의 상태를 잘 살폈는데, 먹는 것도 잘 먹고 배변상태도 괜찮았습니다. 딱히 몸을 긁거나 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니 약먹고 죽은 진드기들이 하나 둘 떨어지더라고요.
다음날까지도 진드기들이 계속 몸에서 떨어져 나왔어요.
제가 한 마리 한 마리 살펴보니 어떤 진드기는 이미 말라서 죽어 있고 어떤 진드기는 또 아직 살아서 바닥을 기어 다니더라고요. 치료받고나서도 3일간은 진드기와의 전쟁이었습니다.
2. 진드기 구충제 비교
이번에 몽이가 진드기에 물리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날이 따듯해지기 전에 미리 구충해줄걸' 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랬다면 이렇게 진드기에 잔뜩 물려오거나 하지도 않았을테니까요.ㅠ
🔻 반려견 내부, 외부 구충제 비교표
진드기 구충제 비교는 아하(Aha) 홈페이지의 '약료 분야 전문가'의 게시글을 참고하였습니다. 진드가 구충은 레볼루션과 프론트라인이 있네요. 레볼루션은 진드기 뿐 아니라 심장사상충 예방도 같이 되는 것 같고 '프론트라인 플러스 Dog'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살인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반려견 구충제는 일반적으로 '동물병원'이나 '동물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가 진드기 시즌이라고 하니, 아직 구충하지 않으신 분들은 미리 미리 구충하여 진드기의 위험으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3. 반려견 진드기 예방법
여기서부터는 진드기 예방을 위해 개인적으로 시행하고 방법입니다.
내돈내산 진드기 기피용품 3가지
1️⃣ 반려견 진드기 목걸이
인터넷에서 급한대로 해충방지 목걸이를 샀습니다. 몽이는 매일 실외 배변을 하는데다가 산책을 너무 좋아하는 강쥐라서 하루에 2번은 꼭 나가거든요. 아무리 프론트라인을 발라주긴 했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해충방지 목걸이까지 사다가 목에 매주었습니다.
근데 해충방지 목걸이가 너무 커서 7kg 푸들에게는 줄이 길게 남더라고요. 몽이가 불편할 것 같아서 부드러운 끈으로 남은 줄을 고정해주었습니다. 해충방지 목걸이는 향이 꽤 강해서 효과는 있을 것 같더라고요. 다만, 향이 강해서 몽이가 목걸이 맬때마다 싫어하더라고요. 사람에게도 그닥 좋은 향은 아닙니다. 그래도 비오고 습할 때 산에 갈 일이 있다면 안하는 것보단 목걸이라도 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2️⃣ 진드기 벼룩 예방 샴푸
일반 샴푸보다는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진드기 벼룩 예방 샴푸도 구매를 했는데요. 이거는 사실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샴푸라는게 효과가 단기간에 바로 나타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3️⃣ 진드기 기피 스프레이
진드기 기피제 스프레이형은 반려견용보다는 사람용이 더 순할 것 같아서 생후 6개월부터 사용 가능한 스프레이로 사용하고 있어요. 저희집 몽이가 풀숲이나 잔디만 보면 무조건 다가가서 마킹하는 스타일이라 진드기 목걸이만으로는 불안해서 기피제도 쓰고 있습니다.
댕댕이들은 후각이 워낙 발달해서 스프레이형은 싫어하는 편안데요. 저는 제 손에 먼저 뿌린다음에 몽이 몸을 쓸어내리면서 도포해주고 있습니다.
끝 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까지 개인적인 반려견 진드기 치료 및 예방 후기와 진드기 구충제 종류별 비교까지 정리했습니다. 포스팅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